정승제 "공부? 유전 맞다…하지만 모두가 손흥민급 원하진 않아"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3.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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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수학 일타 강사' 정승제가 어차피 공부는 유전이라는 주장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지난 27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는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인터뷰했다.

정승제는 "저는 항상 대한민국에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사라지길 갈망하고 있다"며 "2011년부터 14년간 제 강의를 들은 누적 수강생은 약 91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 때 분수, 중학교 때 루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수포자들이 발생한다"며 "고등학교에 가서 함수, 미적분 나오면 (수포자가) 더 늘어난다"고 했다. 유재석은 "미적분은 특히 듣기도 싫다"며 질색했다.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국에서 수포자가 없어지길 바란다는 정승제를 향해 조세호는 "근데 공부가 유전이라고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유재석도 "공부도 유전이란 말이 있다"며 정승제의 생각을 궁금해했다.



정승제는 "유전이 맞다"는 답을 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하나를 가르치면 5개를 이해하는 친구가 분명히 있다"며 "그런 게 바로 유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수능 1등급은 그런 유전자를 타고 나야지만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모두 손흥민급을 원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정승제는 모두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순 없다며 "유전 요인이 없어도 누구나 수능에서 1등급 받는 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그 자리까지 올라가고자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안 보는 경우가 많다"며 "그의 노력이 어땠는지 들으면 공부하는 게 편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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