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8일부터 월 3만9000원에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 월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가 출시를 요청해온 3만원대 요금제를 비교하면 SK텔레콤이 경쟁사들보다 2000원 비싸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가장 많다. 1GB당 가격은 △SK텔레콤 6500원 △LG유플러스 7400원 △KT 9250원 순이다. 가격만 따지면 LG유플러스, 데이터를 고려하면 SK텔레콤이 비교우위에 있다.
KT의 저가요금제는 월 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속도로 사용하는 '안심요금제'와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는 '이월요금제'로 나뉜다. 특히 월 데이터 사용량이 불규칙한 경우 이월기능을 선택하면 미사용 데이터를 다음달에 쓸 수 있어 유리하다.
LG유플러스의 미니요금제를 이용하면 OTT '디즈니+(플러스)' 구독료를 990~2970원 할인해준다. 이른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다. 또 청년(18~34세) 가입자에게 4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36개월~초등학교 1학년까지 아이를 키우는 가구엔 월 10GB의 추가 데이터를 준다. LG유플러스는 "맞벌이가구가 육아휴직을 많이 이용하는 트렌드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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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G요금제 개편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요금제는 각각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늘었다. 저가요금제가 보강돼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가입자 입장에선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