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살아있는 산업단지' 본격 조성 위해 '원팀'으로 뭉친다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3.28 10:00
글자크기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사진 제공=한국산업단지공단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사진 제공=한국산업단지공단


정부가 문화가 살아있는 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찾아 부처 간 협업을 토대로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장관과 안덕근 산업부장관,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과 함께 28일 창원산단 내 창원복합문화센터, 웹툰캠퍼스·콘텐츠코리아랩, 동남아트센터 등 문화시설을 방문했다. 창원산단 입주기업 대표, 청년근로자 및 문화예술인 등과 도시락 간담회도 가지며 산업단지와 문화의 융합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3개 부처와 관련 기관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60년간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산업단지는 노후화, 문화·편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청년들이 기피하고 기업들은 인력난으로 떠나는 악순환에 처했다.



창원산단도 지난해 생산액이 역대 최대인 60조원을 돌파하고, 한해 생산액이 8조6000만원으로 늘었지만, 고용은 1813명만 늘어나는 등 인력난에 봉착했다.

이에 정부는 산업단지가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경제의 중심축이 되도록 산업단지에 문화를 융합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문화 인프라 확충과 문화프로그램의 지원 확대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 협력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문화자생력 확보를 위한 문화기업 입주 지원 제도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유 장관은 "'문화가 있는 산단'이 조성되면 지역의 색다른 매력 자산이 될 수 있다"며 " 산업단지가 문화의 옷을 입고 다시 한번 지역에 활력을 주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장관은 "청년과 기업이 찾지 않는 산업단지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청년과 기업이 산업단지에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 산업단지에 문화를 더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