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첫 공식석상 선 황정음…"일은 일이고 연기는 연기"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3.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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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혼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 배우 황정음이 "일은 일이고 연기는 연기"라며 개인사로 작품에 영향을 끼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표했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준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이정신이 참석했다.



이날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는 황정음이 이혼 소식을 알린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라 더욱더 관심이 집중됐다.

황정음은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온 열정을 쏟아부었던 '7인의 부활' 첫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고, 연기는 연기이다 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배우들은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하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일과) 같이 생각하지 않았다"며 "본업을 집중해서 잘 끝마쳤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극 중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의 화신' 금라희 역을 맡았다. 그는 해당 역에 대해 "1년 8개월 동안 소리를 지르고 있다"며 "처음에는 내 목소리가 듣기 거북했는데, 이제는 소리 지르는 발성도 좋아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나는 개인주의에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삶이 출산 전후로 나뉘게 됐다"며 "내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려준 두 아들에게 감사하다. 그래서 인물(금라희)에 다가가기까지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7인의 부활'은 드라마 '7인의 탈출'의 두 번째 시즌으로, 처절하고도 강력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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