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59억 재산신고..광진구 자양동 아파트 처분

[공직자 재산공개] 전년 대비 4억원 감소…예금 가장 높은 비중 차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59억75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억6328만원이 감소한 액수로, 거주 목적으로 소유하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를 처분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5월 오 시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내 시장 공관에 입주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2024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오 시장 재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건물(다세대주택·아파트 등)은 40억8400만원에서 24억16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관사로 거주지를 이전하며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 전세권 14억을 매도하면서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된 강남구 대치동의 다세대주택은 12억800만원이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의 토지 1억3128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자양동 아파트를 처분하며 예금(배우자 소유 포함) 현재가액은 전년 대비 10억7186만원이 증가한 41억447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증가분 대부분은 오 시장 소유의 예금으로 지난해 9억9395만원에서 19억5150만원으로 늘었다.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증권은 가격 변동 등으로 3억7569만원에서 3억9700만원으로 소폭 늘었다. 인사혁신처로부터 처분 판단이 내려진 보유주식 '신라젠' 중 배우자 소유의 200주(139만원)는 전량 매각했다. 앞서 지난해 오 시장은 본인 소유의 '신라젠' 주식 257주(155만원)를 제외하고 전량 매각한 바 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골동품 및 예술품 5500만원과 헬스클럽 회원권 1320만원도 신고했다. 채무는 본인과 배우자의 건물임대채무 13억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한편 김상한 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지난해보다 7920만원 감소한 11억77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은 33억9834만원, 강철원 시 정무부시장은 15억2169만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5억2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