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경기 화성시 병점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칠승 의원 캠프
오는 4.10 총선을 통해 경기 화성병에서 3선에 도전하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권 의원의 지역구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등 29개 대기업과 1만2000여개 중소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화성이라는 도시 자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데 어우러진 하나의 혁신 생태계인 셈이다.
화성시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역동적인 도시인 이유는 또 있다. 화성시의 인구증가 속도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다. 화성시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서 내년 1월부터는 화성특례시로 새출발한다. 특례시 출범은 화성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다. 현재 화성시의 각종 택지개발 계획 등을 고려하면 향후 10년 간 최대 40만명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권칠승 의원 캠프 제공
권 의원은 중앙 정치부터 지역 정치, 입법부와 행정부의 여러 직책과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것이 자신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기관들이 각자 역할과 권한이 나뉘어있는데 한 곳에만 있게 되면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며 "(민주당이라는) 하나의 큰 정치 궤적은 유지하면서도 여러 위치를 오가며 활동해왔던 덕분에 한 사안을 여러 관점과 입장에서 폭 넓게 보려는 습관이 생겼다. 그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21대 임기 중 권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도 다양한 관심사가 묻어난다. 권 의원의 대표 법안 중 하나는 지역의사제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서 양성된 의사 인력을 특정 기간 동안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정책 보완을 위한 민주당의 당론으로도 채택됐다. 또한 강력 성범죄자의 학교 주변 등 특정 지역의 거주를 제한하는 일명 '수원 발바리' 금지법(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 역시 권 의원의 대표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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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권칠승 의원 캠프 제공.
권 의원은 화성의 빠른 성장을 전폭 지원하면서도 성장 이면의 부작용을 메우는 것이 혁신도시 화성의 지역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임기 중에는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GTX-C 병점 연장과 동인선(동탄~인덕원), 1호선 연장 등이 확정됐으며, 와우고·수현중·서경초 등 교육 시설도 새로 확충되기도 했다. 권 의원은 "늘어난 인구만큼 체육시설, 산책로 등 문화향유 공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다"며 "다음 22대에 기회를 얻게 된다면 이러한 부분도 반드시 채우겠다"고 했다.
이번 총선을 위한 지역맞춤 공약으로 '100만 화성 프로젝트'를 내놓은 배경이다. 100만 화성 프로젝트는 화성시의 어르신, 어머니, 청년, 아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통팔달 화성 △백년대계 화성 △자족도시 화성 △안심 사회 화성 △성장경제 화성 등 화성발전 5대 비전과 교통·교육·문화·행정·복지·환경·경제 등 7개 분야의 약속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GTX-C 병점 연장 조기 착공 △전철 3호선·신분당선 봉담 연장 △화성 교육지원청 유치 △화성 FC- 시민친화형 축구전용구장 건립 △구청·경찰서·소방소·법원·등기소 유치 △신도시 지역 내 대형의료시설 유치 △병점역 지하화 △화성 테크노폴 허브 타운(가칭) 유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