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삼의 도시'인 금산에서 선별된 한약 재료를 장시간 직접 달여 만든 고유한 제조공법의 한방샴푸라는 스토리텔링이 입소문을 타다 보니 코로나 확산 시기에 오히려 브랜드의 인지도가 유럽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1998년, 세계 최초로 한방샴푸를 선보여 '한방샴푸=댕기머리' 공식을 만든 두리화장품이 자연유래 한방 성분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년 전 화학 샴푸 일색이던 샴푸시장에 모발 건강을 위해 전통 한방 성분을 함유한 탈모방지 제품을 개발해 한방 헤어케어의 새 지평을 열었던 두리화장품은 댕기머리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신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두리화장품 나영중 대표 /사진제공=두리화장품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난 나영중 대표는 "한방 성분이 면역력에 좋다는 인식으로 인해 유럽에서 한방샴푸가 인기몰이를 하다보니 코로나 시기에 오히려 댕기머리의 제품력이 더 인정받고 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러시아를 비롯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와 계약을 맺으며 댕기머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댕기머리 제품컷/사진제공=두리화장품
실제로 나영중 대표는 한국 화장품 영업 18년뿐 아니라 중국 현지근무 7년, 유럽·미주·동남아와 CIS국가 등 해외영업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전 세계 다양한 채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장품산업의 풍부한 전문 경험과 글로벌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그는 최근 새롭게 영입한 영업이사, 해외영업부에 채용된 인도, 러시아, 중국, 대만 등 현지 직원들과 함께 국가별로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를 병행하며 더 많은 다른 나라와의 플랫폼과 규모가 큰 리테일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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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플래니스트(PLANIST)'/사진제공=두리화장품
마지막으로 그는 "중소기업이지만 진정성 있는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만족할 때 희열을 느낀다"며 "101년 이상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리화장품은 한방 헤어케어 브랜드 '댕기머리' 외에도 반려동물 케어 '알프레독', 극손상 케어 '에그플래닛', 2030 타깃 '룩앳 헤어로스', 키즈 라인 '로보카 폴리'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플래니스트(PLANIST)'를 론칭한 바 있으며, 현재 OEM ODM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