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회복 더딘 중국…미국 성장 기대감 유효-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3.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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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27일 아모레퍼시픽 (168,700원 ▼4,700 -2.7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중국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비중 확대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9337억원, 영업이익은 16.6% 줄어든 5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5587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46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화장품 부문
지속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면세 채널, 방한 관광객 증가로 소폭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MBS 채널이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역직구 매출 하락에 의해 이커머스 채널이 부진하고 전통 채널도 부진하다"면서도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영업이익을 소폭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3630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3억원 적자를 전망한다"며 "여전히 중국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설화수 턴어라운드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향후 중국 마케팅비 및 오프라인 매장 축소와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한 적자 규모 개선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올 1분기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5월 COSRX 연결 실적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으로 2023년 COSRX 매출 규모는 약 4800억원, 영업이익률(OPM) 33% 내외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COSRX 지역 확장, SKU 다변화, 틱톡샵 입점을 통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 연간 6000억 이상의 매출, 30%대의 이익률 달성을 타겟으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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