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파리 올림픽 방송 중계 회선 단독 제공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3.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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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안양사옥에서 방송 회선을 관제하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안양사옥에서 방송 회선을 관제하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가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하계 올림픽 방송 중계 회선을 지상파 3사(KBS·MBC·SBS)에 단독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하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중계회선 단독 제공 사업자가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도 방송 중계 회선을 담당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파리 현지에서 촬영된 경기 영상이 한국 방송사에 도달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진다. 지상파 3사가 촬영한 영상을 파리 현지에 설치된 국제방송센터에서 보내면 각 나라에 설치된 전송망 및 해저케이블을 거쳐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로 받게 된다. 이렇게 받은 영상을 다시 LG유플러스가 지상파 3사로 보내주는 형식이다. 올림픽 방송을 전달하는 전용 회선은 △UHD·HD 등을 포함한 방송용 63회선 △인터넷 3회선 △통신용 5회선 △전화 45회선 등 총 116회선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찰나의 순간이 매우 중요한 스포츠 경기의 특성상 방송 송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통신망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우선 지난 도쿄 올림픽 중계 회선에서 호평을 받았던 '초저지연' 기술과 '히트리스 프로텍션(Hitless Protection)' 방식을 적용했다. 히트리스 프로텍션은 주 회선의 네트워크가 끊겨도 예비회선으로 우회해 송출이 매끄럽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각 나라와 해저에 설치된 케이블의 경로를 4원화해 지진 등 물리적인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방송중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One-View(NMS3.0)'도 파리 올림픽에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중계 회선과 방송장비를 24시간 동안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파악해 현장에 있는 전문 기술 인력이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성우 LG유플러스 IT기업영업담당은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 회선 제공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스포츠 경기의 방송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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