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충격 '브라질 06년생 축구 천재에 당했다'... "역대급 재능" 전설도 극찬일색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3.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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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 결과. 득점 후 포효하는 엔드릭.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브라질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 결과. 득점 후 포효하는 엔드릭.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국 현지도 브라질의 특급 재능을 인증했다. 엔드릭(17·SE파우메리아스)이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잉글랜드를 상대로 터트리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24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엔드릭은 그라운드를 밟은지 9분 만에 브라질 데뷔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통했다.



영국 'BBC'는 경기 결과를 전하며 "브라질에서 센세이셔널한 10대 선수가 나왔다. 웸블리에서 열린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패배를 안겼다"라며 "잉글랜드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안았다. 잉글랜드가 웸블리에서 패배한 것은 2020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덴마크전 후 21경기 만이다"라고 조명했다.

2006년생 신성 엔드릭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리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엔드릭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전 잉글랜드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더니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브라질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터트렸다.



골을 넣은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와 엔드릭이 달려가고 있다.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골을 넣은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와 엔드릭이 달려가고 있다.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엔드릭이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드릭이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라질 축구 역사를 썼다. 'BBC'에 따르면 엔드릭은 17세 246일 만에 브라질 국가대표팀 첫 골을 터트렸다.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호나우두(48)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득점 기록이다.

전설들도 엔드릭의 재능에 혀를 내둘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에서 맹활약했던 조 콜(48)은 "브라질 전설 호마리우(58)가 보였다. 신체 능력이나 득점 방법에서 그런 느낌이 나더라. 탁월한 재능이다"라고 극찬했다.

브라질과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질베르투 실바(48)는 "훌륭한 데뷔골이었다. 엔드릭에게 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다. 그에게 기대가 컸고, 엔드릭은 잘 해냈다"라며 "잉글랜드전은 엔드릭에게 기회였다. 팀과 감독에게도 의미가 큰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넣고 펄쩍 뛴 엔드릭(오른쪽).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브라질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넣고 펄쩍 뛴 엔드릭(오른쪽).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엔드릭은 어린 시절부터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BBC'에 따르면 2022 4월 프랑스에서 열린 16세 이하(U-16) 대회에서 엔드릭은 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엔드릭은 어린 나이에 팔메이라스 성인 팀에 데뷔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도 연결됐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엔드릭과 계약에 합의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엔드릭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54억 원)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신성에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걸었다.

영국도 엔드릭의 등장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BBC'는 "펠레에서 호나우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브라질은 수년간 10대 슈퍼스타들을 배출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아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득점 후 벤치쪽으로 가 오른손을 치켜세우는 엔드릭(오른쪽).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득점 후 벤치쪽으로 가 오른손을 치켜세우는 엔드릭(오른쪽). /사진=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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