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휴대폰 판매매장의 이통3사 로고의 모습. 2024.02.13. /사진제공=뉴시스
기존에 5만~12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제공하던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은 이날부터 전환지원금 규모를 최대 32만원까지 상향 조정했으며, 지원 대상 단말기도 기존의 6종(갤럭시Z플립5·Z폴드4·A15·A24·퀀텀4, 아이폰SE3세대)에서 대거 늘렸다.
KT (34,500원 ▲400 +1.17%)는 기존에 5만~1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지만, 앞으로는 3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KT로 번호이동 할 때 갤럭시 S22 기본·울트라 모델, Z폴드5, Z폴드4, Z플립4 단말기를 구매하면 요금제에 따라 15만~3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Z플립5, 아이폰 14시리즈는 10만~2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 신제품인 S24 시리즈도 전환지원금 대상에 포함됐지만, 액수는 5만~8만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 이동통신3사·제조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3사·제조사 등에 번호 이동 전환지원금 상향 지급 관련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현장에는 김홍일 방통위원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 김영섭 KT 대표이사(사장), 황현식 LGU+ 대표이사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 참석했다. /사진=머니S)
앞서 방통위는 이달 14일 전환지원금 지급을 가능하도록 하는 고시를 마련하며 '최대 50만원'을 상한선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통3사는 실제 3만~1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 이용자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21일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이 방문한 서울 대치동의 한 휴대폰 유통점주는 "전환지원금이 30만원 이상은 나와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