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26.35포인트) 오른 2682.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1856억원, 1134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924억원 순매도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을 상정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2023년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주 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KB금융 (76,000원 ▲6,700 +9.67%)과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 하나금융지주 (60,000원 ▲3,400 +6.01%), 우리금융지주 (14,350원 ▲330 +2.35%) 등 4대 금융지주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생명 (88,800원 ▲2,400 +2.78%) 4%대, 삼성SDI (408,500원 ▼5,000 -1.21%) 3%대,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삼성화재 (311,500원 ▲12,000 +4.01%)·카카오뱅크 (24,650원 ▲250 +1.02%)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1% 넘게 떨어지며 이날 코스피 상승세와 대조된다. 전날 2.5%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나스닥에서 엔비디아가 반등에 성공한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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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제 지원 발표 역시 슈퍼 주총 시즌 개막과 함께 저PBR 종목들이 재조명받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을 펼친 기업의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를 깎아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일정을 확정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