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정호 기자 =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세 주무관들이 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넷째주 금요일에 미국 유통사와 패션·가전업체들이 온·오프라인상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로, 국내 유통 업계와 가전·가구 업계도 자사몰과 오프라인 판매점을 활용해 자체 할인 행사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과 겹쳐 진행하는 등 연말을 맞아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24)를 맞아 급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에 편승해 위해 /사진=(인천=뉴스1) 박정호 기자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자부는 지난주 국내 이커머스업계를 대상으로 두 차례 회의를 열고 해외직구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7일 출범한 '해외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 활동의 일환이다.
2022년까지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접구매액은 5조3000억원 규모였다. 미국(37.7%)의 규모가 가장 컸고 중국(27.3%)은 2위였다. 그러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초저가 직구 플랫폼의 등장으로 지난해 직구액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6조8000억원으로 커졌다. 국가 비중도 중국이 48.7%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가 됐다.
이에 산업부는 특히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 관련 기업,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고민 중이다. 특히 중국에서 물건을 떼서 이윤을 붙여 판매하는 업체들이 가장 애로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규모가 작은 국내 플랫폼들이 얼마나 사라졌는지 통계를 살피고 플랫폼 산업적인 측면에서 진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난 13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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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최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에서 안전 문제 등을 일부 다뤘다면 앞으로 나올 종합 대책엔 국내 이커머스 산업 진흥까지 포함한 지원책이 포함될 예정"이라며 "국내 플랫폼 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부에서도 수시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