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장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신청하신 분들을 친윤계나 친한계로 O, X 표시할 수 있는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기준에 의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윤계'(친 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비례대표 명단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지고,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며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일을 감당해 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은 더더욱 크다"고 반발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윤-한 2차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사무총장은 이시우 전 서기관이 공무원으로서 받은 징계 이력에 관해서는 "그런 사정까지 (미리) 알기는 어려웠다"며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 어떤 한 사건 가지고 그 사람의 인생 전부를 재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얼만큼 무거운지 보겠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쓰기 전 내부 인사들의 문제 제기는 없었나'라는 질문을 듣고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예지 의원을 다시 공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연합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처럼 셀프 공천도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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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른 장애인을 추천할 자리에 김 의원을 넣은 게 아니다"라며 "김 의원의 의정 황동을 보며 그 연속선상에서 한 번 더 국회의원으로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시 공천한 것이다. (다른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는) 제가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부산 수영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국민의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묻는 말에 "한 위원장이 이미 밝힌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경선 탈락 후 탈당한 후보들의 복귀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 조처를 사실상 거부했다'는 기자 말을 듣고 "당에서는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 아주 오래전에 한 언행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공직자로서 어떤 지위에 있으면서 언행을 했을 때는 그 지위의 무게만큼 말의 책임이 무거워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다"며 "이 대사 관련해서도 국민의 우려가 커질 일 없도록 필요한, 현명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