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10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후보로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대거 전진 배치시켰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오른쪽으로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38),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7),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57). 왼쪽 하단부터 오른쪽으로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59),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64),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60). / 사진=머니투데이DB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례대표 후보 명단 35명을 발표했다. 35명 중 6명이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로 이들 대다수가 '당선 안정권'에 배치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비례대표 후보자 2번 '탈북민 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38)이다.
비례대표 후보 5번인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7)은 국군 창군 이래 첫 여군 소장이다. 강 전 사령관은 여군 35기로 임관했으며 여군 최초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대대 팀장, 항공대대장, 항공단장 등을 지냈다. 전역 후 숙명여대 석좌교수로 일하다가 지난 1월 국민의힘 국방·안보 분야 인재로 발탁됐다. 앞으로 국가안보와 통일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2번인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59)는 1993년부터 이달 초까지 32년간 국방부만 출입한 '최장수 국방 전문기자'다.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7개 정부 국방부를 경험했으며 국방부 장관 20명을 지켜봤다. 또 국내 최대 군사안보 커뮤니티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운영하는 등 군 안팎의 소식에 가장 능통한 전문가다. 군인보다 군을 더 잘 아는 민간 최고 전문가라는 게 군의 공통된 평가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64)과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60)은 각각 비례대표 후보 20번과 34번을 받았다. 남 원장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북한 전문가다. 백종욱 전 차장은 2022년 6월 사이버 안보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국정원 3차장으로 발탁됐다. 그동안 북한의 과학정보를 수집하고 사이버 해킹 등의 대응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