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유승관 기자 = 5일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앞으로 고객들이 지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인스파이어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한 바 있다. 이는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신규 허가이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루어진 최초 허가다. 2024.3.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유승관 기자
12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이 분석한 지난달 마카오의 총도박매출(GGR·Gross Gaming Revenue)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한 23억6000만달러(약 3조91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카오의 지난달 기록을 보면 중국 경기침체와 별개로 카지노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전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줄어들더라도 국내 카지노 시장에는 두터운 중국 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지난달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인스파이어가 들어서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아직 오픈이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진 않았다"면서 "하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계속 찾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단체 중국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스파이어와 함께 영종도 카지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도 올해가 회사 가치를 높일 기회라고 보고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파라다이스가 신규 경쟁자 진입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카지노 집적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보고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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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그간 내부에서 파라다이스의 가치를 재평가 받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계속 있었다"며 "코스피로 이전하면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올해 7월에는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