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주최한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강연에서 "저출생·불평등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조해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어 "기업 없이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게 한계가 있다"며 "육아휴직 제도를 비롯해 출산 결심을 유도하려면 기업의 도움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선 중앙정부를 선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난임 부부 지원을 지난해 시작했는데, 금방 정부에서 가져갔다"며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은 시작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에 대해서도 . 그는 "빈부격차를 고착화시키는 기제가 대학 입시부터"라며 "해법을 마련한 게 메가스터디 같은 학원 강의를 최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듣게 해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얼마 전 당에도 건의했고, 이번 총선 공약을 개발하는 팀에다 줘서 조만간 정부에서도 이걸 받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걸 지금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 방문할 때 발표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개최 의지도 재확인했다. 오는 10월 코엑스에서 선보일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통해 서울의 혁신기술 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 플랫폼을 만들겠단게 오 시장의 구상이다. 그는 "CES를 표방하기보다 기술보다 사람에 중점을 두는 전시를 할 것"이라며 "(기업이) 많이 참여해 저희도 한 5~10년이 지나면 라스베이거스의 CES 같은 규모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그런 전시회를 한 번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