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부울경 첫 다빈치 로봇수술기 3대 운영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4.01.22 15:11
글자크기

다빈치 4세대 SP 추가 도입, 대기기간 2주로 단축

(왼쪽부터)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이병철, 이현주, 김기형, 윤명희, 윤형준 교수가 다빈치 SP 시범운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병원(왼쪽부터)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이병철, 이현주, 김기형, 윤명희, 윤형준 교수가 다빈치 SP 시범운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이 4세대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추가로 도입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로 3대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2013년 '다빈치 Si'를 도입한 데 이어 2020년부터 2대의 다빈치를 운영했고 이번에 다빈치 SP 도입으로 3대를 운영하게 됐다.



이에 환자 맞춤형 치료와 함께 로봇수술을 받기 위한 대기 기간도 1개월에서 2주 정도로 크게 줄어들어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대병원의 로봇수술은 2019년 5월 1000례, 2021년 8월 2000례에 이어 지난해 7월 지역 최초로 3000례를 돌파했다.



로봇수술은 다빈치라고 불리는 로봇을 이용한다. 의사가 콘솔에 앉아 3D 영상을 보며 로봇 팔에 장착된 기구를 움직여 수술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P는 2.5㎝의 작은 절개로도 수술기가 인체 조직 깊숙이 들어가 수술 부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빈치 로봇 최초로 카메라에도 다관절 손목 기능이 추가돼 단일공으로 하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조정수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로봇수술은 개복 및 개흉 수술보다 통증과 출혈감소, 입원기간 단축,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 등 많은 이점을 환자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에도 매진한 결과 현재는 위암·대장암·갑상선암 등과 같은 대부분의 복강 및 흉강 내 질환의 수술 영역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