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2년 11월 수원시 영통구 CJ제일제당이 구축한 바이오파운드리 시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활용기반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켰다. 2022년 11월 과기정통부가 5년간(2024~2029년) 약 3000억원 규모 예타를 신청했으나 예산은 대폭 감액됐다. 통상 예타 과정에선 예산이나 개발기간이 줄어든다.
이에 미국(2022년 9월), 중국(2023년 3월), 일본(2023년 4월), 영국(2023년 12월) 등 과학기술강국은 합성생물학을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로 채택했다. 이를 통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자국 중심의 기술 블록화를 강화하고 있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히 합성생물학 핵심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는 국가 바이오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적인 연구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 바이오 파운드리가 구축되면 R&D(연구·개발) 속도와 효율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내년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연구과정 단계별로 자동화·표준화 작업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또 바이오 파운드리의 효율적 작동·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202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사업단'을 구성해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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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예타를 통과하면서 바이오 연구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며 "합성생물학 기술경쟁력과 바이오제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장비 국산화 개발 등을 병행 추진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