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는 포스트 반도체"…소재 인프라 혁신에 총력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3.07.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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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바이오 소재 인프라 혁신 위해…부처별 산재하던 274개 자원은행, 14대 클러스터로 재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39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시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39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전 세계 기술패권 경쟁에서 바이오는 포스트 반도체로 대두되고 있다"며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려면 바이오 소재의 선제적 확보와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성과교류회'를 찾아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소재 인프라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적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소재를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에 따라 바이오 소재 자원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와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부처별 산재하던 기존 자원은행 274개를 구조 조정해 14대 범부처 소재 클러스터로 재편했다.

이 클러스터 내 소재 자원은행은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한 자원 확보와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과 연구기관 수요를 반영한 분석·실험 대행 등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앞으로는 바이오 소재 전문포털을 구축해 소재 검색부터 분양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재 자원은행들은 서로 협력해 연구·산업 현장 눈높이에 맞는 바이오 소재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기업과 연구기관은 이를 활용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바이오 연구소재 활용 기반 조성 사업 소개 △첨단 바이오 혁신방안 연설 △신약 개발에 필요한 바이오 소재 가치와 미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략과 바이오 인프라 중요성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벤처 투자 역할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정책 발표 등이 이어졌다. 이외에 14대 소재 클러스터 현황과 성과 전시, 미생물·배양세포 현미경 체험 등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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