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ARIRANG 200'…경쟁 ETF 중 수익률 1위 달성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4.01.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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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ARIRANG 200 (37,035원 ▼15 -0.04%)' ETF(상장지수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이 타사의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 대비 가장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 200'은 수정기준가 기준 지난해 25.09% 오르며 타사의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 대비 가장 나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ARIRANG 200'은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해 200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수익률 산정의 기준이 된 수정기준가란 펀드의 손익현황이 그대로 반영되도록 산출한 기준가다. ETF를 포함한 펀드는 1년마다 손익현황과 세금 등을 정산해 기준가를 1000으로 설정하면서 투자자의 좌수를 조정한다. 이 경우 기준가격만으로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이 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결산 후 기준가를 1000으로 조정하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기준가격이 수정기준가다.

수정기준가는 각 사 분배금 일정과 금액이 다른 점 등의 이유로 생기는 수익률 격차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평가하기 용이하다. 다만 수정기준가는 시장매매 수익률과는 상이할 수 있으며, 발행시장 설정환매를 통한 수익률과 일치한다.



물론 'ARIRANG 200' 외에도 타사의 동일 지수(코스피200)를 추종하는 ETF 역시 모두 24~25%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사한 성과 수준을 보였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지난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PR(Price Return)·TR(Total Return) 상품 18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ARIRANG 200'과 수익률이 가장 낮은 타사 상품 간 격차는 0.384%p(포인트)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통상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패시브 ETF의 특성을 감안하면 무시하기 힘든 차이"라며 "보수 등 비용에 민감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라면 지난해 가장 성과가 좋았던 'ARIRANG 200'으로의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총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꾸준한 차익거래 및 시장 상황에 따른 편입비 관리를 통해 BM(벤치마크)을 최대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려는 시도로 인한 결과"라며 "특히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합병과 관련한 차익거래를 시도했고, 이를 통해 8.3bp(0.083%p) 알파(초과 성과)에 기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 할지라도 투자자들은 운용사 별로 누가 더 안정적으로 변동성과 수익을 꾸준히 잘 관리해 오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규모와 네임밸류만 볼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안정적이며 우수한 성과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면 성공 투자로 한 걸음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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