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아라미드·석유수지 확장 효과…"매수 전략 유효"-유안타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12.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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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이 사용된 5G(세대) 이동통신용 광케이블/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이 사용된 5G(세대) 이동통신용 광케이블/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유안타증권은 코오롱인더 (40,300원 ▲150 +0.37%)가 내년 아라미드·석유수지 확장 효과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5일 내다봤다. 이에 따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패션 정체와 타이어코드 수요 약세를 반영한 것이다.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코오롱인더의 2024년 매출액은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230억원이다. 영업이익 면에서 올해 예상치인 1690억원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형 성장을 이끄는 건 아라미드와 석유수지 증설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초강력 섬유인 아라미드 7800톤 확장으로 총 캐파는 1만5300톤으로 늘어난다"며 "주요 용도는 전선·통신선 피복, 방탄복, 브레이크 패드 등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해 2분기에는 산업용 접착제인 석유수지 1만톤이 확장돼 총 캐파는 20만8000톤으로 늘어난다"며 "이번에 완공되는 고순도 석유수지는 전기차용 타이어 첨가제로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목표주가는 하향했다. 이와 관련 "아라미드 증설에 따른 실적 모멘텀과 주가의 저가 매력을 고려하면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보이고 있는 패션 정체와 타이어코드 수요 약세 움직임을 반영해 주가 눈높이는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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