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경쟁 생명보험사 수준의 배당성향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삼성생명, 동양생명이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예상하는 만큼, 한화생명도 여건이 된다면 30%에 가까운 배당성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운용자산에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비중이 큰 탓에 금리가 상승할수록 투자손익 부진 부담이 큰데다, 금리 상승 시 상계 범위를 넘어서는 보험부채 미실현이익 증가는 배당가능이익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인 점은 11월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으로, 지난 17일 기준 국고 10년물 금리는 9월 말보다 23bp(1bp=0.01%) 하락했다"며 "3분기 배당가능이익은 수천억원수준으로 추정되나, 금리 약세 지속 시 4분기에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3분기 408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IFRS17 G/L 일부 소급 적용 영향이 있었으나 이를 제외해도 투자부문 중심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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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리 상승 및 주식시장 악화 영향으로 유가증권 400억원, 대체투자 1000억원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이 6916억원(잔액의 6.8%)을 기록하는 등 영업 경쟁력은 지속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