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6회초 솔로포를 날리고 앉은 자세로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빨간 유니폼)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1회초 홈 스틸에 성공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6회초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고 있다./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6-1로 승리했다.
휠러는 새로운 가을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7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4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73을 마크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 사라 랭에 따르면 휠러의 WHIP 0.73은 10번 이상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로 나선 투수 중 최저 기록이다. 또한 포스트시즌 4경기 동안 볼넷 2개 이하로 5번째로 많은 삼진(34개)을 잡아낸 투수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나가게 된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이번 시리즈를 끝내려 한다. 에이스 애런 놀라가 나선다. 놀라는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 중이다.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 애리조나는 홈을 떠나 적지에서 2연승을 노린다. 6차전 선발은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가 나선다. 켈리는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에 나서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 중이다.
10월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라인업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브라이스 스탓(2루수)-J.T. 리얼무토(포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랜든 마쉬(좌익수)-요한 로하스(중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휠러.
이 시각 인기 뉴스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우익수)-케텔 마르테(2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파빈 스미스(지명타자)-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알렉 토마스(중견수)-에반 롱고리아(3루수)-헤라르도 페르도모(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 갈렌.
하퍼 스타성 미쳤다! 1회 홈 스틸에 6회 쐐기 홈런까지... 슈와버는 PS 통산 20홈런 돌파, 필라델피아 6-1 완승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1회초 안타를 치고 있다./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빨간 유니폼)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1회초 홈 스틸에 성공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빨간 유니폼)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1회초 홈 스틸에 성공 후 가브리엘 모레노를 살피고 있다./AFPBBNews=뉴스1
1루 주자 스탓은 곧장 2루를 훔쳤는데 이때 하퍼의 기민함이 빛났다. 모레노가 2루로 송구한 틈을 타 하퍼는 홈 스틸을 시도했다. 애리조나 2루수 마르테가 저지하려 했으나, 송구가 홈에서 벗어났고 모레노가 받는 과정에서 쇄도하던 하퍼와 충돌해 쓰러졌다. 하퍼는 모레노를 살피면서도 재차 홈플레이트에 다시 터치해 득점을 확인했다. 필라델피아의 2-0 리드.
혼란도 잠시 갈렌과 휠러 두 투수는 에이스답게 안정을 찾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휠러는 시종일관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실점 하지 않았고, 갈렌은 3, 4, 5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 중반까지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 가장 뜨거운 두 타자 슈와버와 하퍼의 방망이를 두 타석 이상 버텨내지 못했다.
슈와버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한복판으로 몰린 갈렌의 3구째 너클 커브를 통타해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맞자마자 넘어간 걸 직감할 수 있는 461피트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 사라 랭에 따르면 이 홈런은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후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5번째로 긴 비거리의 타구였다. 또한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만 5번째 홈런으로 2011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6개를 친 넬슨 크루즈 다음으로 단일 시리즈에서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애리조나의 잭 갈렌이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의 카일 슈와버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6회초 솔로포를 날리고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애리조나의 잭 갈렌이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에서 카일 슈와버에게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갈렌은 봄에게 볼넷, 스탓에게 안타를 맞아 계속해 위기가 이어졌지만, 리얼무토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어렵사리 6회를 마무리 지었다. 갈렌은 올 시즌 홈에서 16경기 12승 3패 평균자책점 2.47, 원정에서 18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42로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날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필라델피아의 잭 휠러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애리조나의 알렉 토마스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7회말 우중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는 8회초 포수 리얼무토가 2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으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이 홈런으로 필라델피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11경기에 2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친 팀이 됐다. 단일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팀은 24개의 아치를 그린 200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앞선 3, 4차전에서 8, 9회 역전타로 승부를 뒤집었던 애리조나에 3번 연속 기적은 없었다. 제프 호프먼(1이닝)-세랑토니 도밍게즈(⅔이닝)-맷 스트람(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필라델피아의 6-1 승리를 지켰다.
필라델피아의 J.T.리얼무토가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8회초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의 맷 스트람이 22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CS 5차전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