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32,150원 ▼200 -0.62%)이 국내 최대 섬유기업 'H사'에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 납품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은 코스모화학이 최근 수년간 공 들여온 고부가가치 특수용도 이산화티타늄이다.
코스모화학은 H사에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2020년부터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 납품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섬유사 납품을 시작한 만큼 타 섬유업체의 수입제품 대체에도 큰 레퍼런스가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Purified TiO2)' 개발에 성공해 대형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현재 약 30%에서 9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은 최근 공시를 통해 117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황산코발트 사업과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투입된다. 최근 완공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가동과 그 추가증설에 7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475억원은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가 양극재 설비투자 목적으로 실시할 유상증자 참여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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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라는 단일제품을 생산해오던 이차전지 사업구조는 황산니켈, 탄산리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로 바뀔 전망이다. 2026년까지 연간 리튬 3400톤, 니켈 9000톤, 코발트 2800톤을 생산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신규사업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라며 "기존사업인 이산화티타늄 사업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