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톤급 디벨론 미니 전기굴착기(모델명 DX20ZE)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고, 1.7톤급 디벨론 미니 전기굴착기(모델명 DX20ZE)를 단독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일부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 접수를 진행한 바 있으나, 판매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만 구매하게 한 것은 디벨론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시된 전기굴착기 모델 DX20ZE는 내연기관 대신 자체개발한 배터리팩과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엔진오일, 엔진오일필터 등 엔진관련 소모품의 교환이 필요 없어 유지관리 비용이 적고 동급 내연기관 장비와 동일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팩에는 히팅 필름이 적용돼 저온 및 영하에서 원활한 충전을 돕는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TBRC(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 건설기계 시장은 2023년 91억달러(11조4000억원)에서 2027년 199억달러(25조1000억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노르웨이 오슬로, 영국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이 무공해 장비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한국 정부도 지난 6월 말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전기굴착기 보조금 지원과 충전 시설 보급을 확대하기로 해 올해부터 국내에도 친환경 건설기계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은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친환경 제품 판매 비중을 95%까지 확대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건설시장으로 대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