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호 전기굴착기 출시...전용 온라인 스토어도 오픈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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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톤급 디벨론 미니 전기굴착기(모델명 DX20ZE)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1.7톤급 디벨론 미니 전기굴착기(모델명 DX20ZE)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8,020원 ▲50 +0.63%)가 1호 전기굴착기를 출시한다. 출시된 신형 전기굴착기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친환경 제품 확대를 위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전용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고, 1.7톤급 디벨론 미니 전기굴착기(모델명 DX20ZE)를 단독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일부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 접수를 진행한 바 있으나, 판매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만 구매하게 한 것은 디벨론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전기굴착기를 구매하려면 고객이 직접 대리점과 시·군청 등 지자체를 방문해 장비구입과 보조금 신청 절차를 각각 진행했어야 했다. 디벨론 온라인스토어는 고객들이 대리점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굴착기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전자 구매계약 △예약금 및 잔금 온라인 결제 △정부 보조금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캐피탈사 연동을 통해 할부금융 신청까지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된 전기굴착기 모델 DX20ZE는 내연기관 대신 자체개발한 배터리팩과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엔진오일, 엔진오일필터 등 엔진관련 소모품의 교환이 필요 없어 유지관리 비용이 적고 동급 내연기관 장비와 동일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팩에는 히팅 필름이 적용돼 저온 및 영하에서 원활한 충전을 돕는다.



또 소선회형 디자인으로 회전반경이 작아 좁은 도심 작업에 유리하다. 가변식 트랙을 적용해 트랙 확장 시 1360mm 동급 최대 전폭, 트랙 축소시 950mm 동급 최소 전폭으로 안정적인 작업 및 협소지 이동이 가능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친환경 건설기계 전환을 위해 지난 2019년 전기굴착기 개발에 착수했다. 사전 고객 만족 테스트 과정을 거쳐 4년여 만에 첫 제품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TBRC(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 건설기계 시장은 2023년 91억달러(11조4000억원)에서 2027년 199억달러(25조1000억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노르웨이 오슬로, 영국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이 무공해 장비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한국 정부도 지난 6월 말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전기굴착기 보조금 지원과 충전 시설 보급을 확대하기로 해 올해부터 국내에도 친환경 건설기계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은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친환경 제품 판매 비중을 95%까지 확대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건설시장으로 대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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