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모듈형 재난지원시설 기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8.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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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재난구호 생활지원센터 조감도/그림제공=코오롱그룹코오롱그룹 재난구호 생활지원센터 조감도/그림제공=코오롱그룹


코오롱 (16,250원 ▲20 +0.12%)이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화장실, 목욕공간 등을 갖춘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기부한다.

코오롱그룹은 14일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8,270원 ▼60 -0.72%) 대표이사가 재난지원시설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은 학교시설, 체육관 등 임시 대피 시설에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피해 주민들에게 화장실과 목욕 공간, 세탁실 등의 기본적인 편의와 간단한 진료가 가능한 의료시설까지 제공하는 원스탑 재난구호 시설이다. 또 주민들이 휴식하며 피로를 풀 수 있는 건강지원공간이 포함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모듈러 공법을 이용한 24병상 1개동 규모 음압병동을 기부했었다.



재난지원시설은 10개의 모듈형 구조물을 결합한 약 250㎡(75평) 규모로 건축물과 내부 집기류 등을 모두 포함, 5억원 규모다. 시설 내 화장실, 샤워실, 세탁기 및 건조기 등 생활지원시설과 용품, 의료진의 검진과 간단한 치료가 가능한 의료지원기기, 물리치료와 휴식을 위한 안마의자와 족욕기 등을 갖추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빠른 시간 내에 건립이 가능한 모듈러 공법으로 약 15일만에 전체 재난지원시설을 강원도 내에 완공해 기부할 예정이다.

모듈러 공법의 특성상 건립과 이전 등이 쉬워 재난 구호용 이외에도 향후 주민복지센터 등 지자체가 용도에 맞게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모듈형 구조물은 국내 중소기업인 엑시아머티리얼스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코오롱모듈러스가 시공한다.


한편 윤 대표이사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모듈형 재난지원 시설을 기부하게 됐다"며 "신속한 재해복구로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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