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 중인 엠벤처투자 (921원 ▼40 -4.16%)는 개선기간 종료일인 오는 12월 27일까지 지속적으로 재무건전성 개선 등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경영 정상화 노력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엠벤처투자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같은 기간 1890.9% 늘었다. 순이익 역시 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엠벤처투자가 지난해 거래정지 대상이 된 주요 이슈가 투자 대상인 GCT 보유 지분에 대한 가치평가 문제였다. GCT가 IPO에 나설 경우 가치평가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GCT는 국내 연구진 주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무선통신 반도체 회사다. 이동통신 기기, 네트워크 등에 필요한 반도체 칩을 주로 생산한다. 이 칩은 휴대폰과 가정용 통신기기에 들어간다. 5G 통신에 필요한 네트워크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GCT는 개발 성과에 따라 5G 수혜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GCT의 IPO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엠벤처투자는 상당한 규모의 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엠벤처투자 관계자는 "엠벤처투자는 영업이익 지속성 유지,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내부통제 강화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거래재개를 위한 개선계획 이행에 모든 임직원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