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웨이 폴더블폰, 이제 출시만 남았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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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제품 테스트 통과…메이트X TENAA 인증 획득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웨이 등이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연초 공개했던 폴더블폰은 차세대 모바일 폼팩터(제품 형태)로 주목을 받았지만 잇단 품질 문제로 이제껏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갤럭시폴드 결함 수정…최종 테스트 통과=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최근 알려진 결함을 수정하고 새로운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삼성전자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새로 설계한 갤럭시폴드가 내부테스트를 통과했고, 출시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수정된 갤럭시폴드는 화면 보호막이 화면과 베젤 전체를 덮어 사람들이 보호막을 떼어낼 수 없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힌지를 다시 설계해 화면에서 좀 더 위쪽으로 힌지를 밀어 디스플레이와 평형을 이루도록 변경했다.



최근 인도 뉴델리 기차에서 갤럭시폴드로 추정되는 제품이 포착됐다. /사진=샘모바일최근 인도 뉴델리 기차에서 갤럭시폴드로 추정되는 제품이 포착됐다. /사진=샘모바일
그러나 출시일정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이 매체는 "7월 내 출시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달은 갤럭시노트10 공개행사가 있어 최소 출시는 갤럭시노트10 출시 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준비가 다 됐어도 삼성이 출시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유럽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출시에 대해 묻자 "시간을 더 달라"고 말한 것 때문이다.

갤럭시폴드 국내 출고가는 252만8900원이 유력하다. 미국에서 출시될 갤럭시폴드 가격은 1980달러(228만원)로 국내가격이 더 비싸다. 이는 미국에 출시할 LTE 제품과 달리 국내는 5G(5세대 이동통신) 버전으로 출시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메이트X 출시 초읽기?=19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가 폴더블폰 '메이트X'의 중국공업정보화부(TENAA) 인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공식 출시 일정보다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달 중국 화웨이는 메이트X 출시 일정을 오는 9월로 미뤘다. 당초 출시 예정 월로 잡았던 6월보다 3개월 늦춘 것.

화웨이 메이트X  /사진=화웨이화웨이 메이트X /사진=화웨이
화웨이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빈센트 팡(Vicent Pang)은 홍콩에서 열린 IT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출시 일정 수정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접는 화면의 품질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접는 화면은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적 요소"라며 "우리는 아주 많은 시험을 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시 일정은 연기하고 한달 만에 TENAA 승인을 통과한 만큼 9월 글로벌 출시에 앞서 중국 내 먼저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다. 화웨이의 인증 통과는 제품 출시를 앞둔 절차라는 해석이다.

이 제품은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 폴딩'이 적용됐으며, 펼쳤을 때는 8인치 크기의 태블릿, 접었을 때는 6.6인치, 6.4인치 앞뒤로 화면이 있는 스마트폰이 된다.

제품 한쪽에 있는 돌출 부위에는 레이카 협업의 트리플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된 전원 버튼이 탑재됐다. 메이트X는 5G 전용이며 가격은 2299유로(293만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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