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합의 갈 길 멀어…中 추가관세 검토"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7.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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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각료회의서 중국 압박…"중국, 미국산 농산물 사겠다 해놓고 약속 안 지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까지 갈 길이 멀다며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를 매길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6월말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지 보름여 만이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먼 길이 남았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난달말 정상회담에서 추가관세를 보류하는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우리 행정부는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모두 이 나라의 일자리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한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친구라고 말하곤 했다"면서 "지금 우리는 그렇게 가깝지 않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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