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2019.06.26. [email protected]
'비전 2030'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다. 석유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어 "양국은 기존의 건설·에너지 분야를 넘어서 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 그리고 국방·방산 등 전략적 분야, 보건·의료·교육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과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은 공통점이 많아서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왕세자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사이의 우정과 협력이 미래의 공동번영과 상생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또한 나와 왕세자님의 개인적인 우정과 신뢰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는 현재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변혁 프로그램인 '비전 2030'을 마련했다"며 "그리고 이러한 야심찬 계획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를 완벽하게 구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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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번영한 경제, 생기 넘치는 사회, 야심찬 국가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투자에 유망한 국가로 변모하기 위해서 다양한 계획을 세우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50년 동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거둔 많은 성과를 목도해 기쁘다. 그래서 이러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어서 지금 대한민국이 안정적이고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척 경의를 표한다"고 힘을 줬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양국 간의 관계는 역사적이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 국민들 간에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그런 형제의 관계가 있다"며 "양국 간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부가가치를 서로 창출할 수 있는 그러한 전략적이고도 중요한 협력 관계를 계속해서 구축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실로 정무, 안보, 국방, 문화 등 다양한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며 "양국이 서로 국방 분야와 경제 분야 협력을 통해서 양 국민들이 더욱 더 번영하고 안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금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간에 서로 배울 수 있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번에 저의 방문 계기에 여러 건의 MOU(양해각서)와 협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중에는 에너지와 자동차, 관광,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이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