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머니투데이DB
13일 오후 한 연예매체는 2016년 비아이와 마약 관련 카톡을 주고 받은 A씨가 YG 연습생 출시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한서희는 첫 조사에서는 경찰에 2016년 5월 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LSD를 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3차 조사 때 그의 말은 번복됐다. 이에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하지조차 않았고 한 씨만 법적 처벌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서희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글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서희는 "내가 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 기자들이 '서희 씨 그냥 터트리자'한 거 너네 무서워서 그냥 다 거절했는데 그냥 터트릴 걸 그랬다"며 YG를 저격했다.
누리꾼들은 한서희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이번 사진과 관련 있다고 분석한다. 해당 사진은 2016년 8월 23일 YG 사옥 내 화장실 사진으로 추정된다. 이날은 한서희가 경찰조사를 받은 다음날 YG의 연락을 받고 양현석 프로듀서를 만난 날로 알려졌다. 한서희는 "뭔진 너도 알고 있을거라 믿어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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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KBS에 출연해 양 프로듀서의 발언과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한서희는 비와이와 대마를 함께 흡입한 사실도 처음 털어놨다고 방 변호사는 전했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양 프로듀서는 제보자에게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사례도 하고 변호사 선임해 줄 테니 비아이 진술 번복해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라고도 말했다.
비아이를 둘러싼 논란이 한서희로 번지며 마약 의혹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권익위는 신고내용을 검토한 뒤 혐의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해당 사건을 경찰이나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