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시장 스마트폰 제조사별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
7일 카운터포인트의 마켓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16%의 점유율로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에서는 고가 제품 구매 시 저가 제품을 함께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판매를 크게 확대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 금지 조치 제재로 인해 화웨이는 남미 시장에서 비상에 걸리게 됐다. 브라질 진출을 앞둔 화웨이는 이번 제재로 그 시기가 지연되고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더 이상의 추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가는 "화웨이 이슈로 인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보이며, 남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웨이가 중남미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성과를 내오고 있었다는 점에서 모토로라와 LG전자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에는 이번 상황이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를 흡수해 올 수 있는 반등의 기회인 만큼 중남미 시장의 전략 강화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