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가 지난해 9월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대부분의 글 내용에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악플 다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이 하라씨 편이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라는 슬로건도 반복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구씨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글을 올린 뒤 곧 삭제했다. 이 때문에 당시 글을 확인한 일부 팬들 사이에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구씨의 매니저 A씨는 전날 구씨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직접 찾아가 구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구씨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폭행 시비가 불거지며 법적 다툼을 벌이는 등 심경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씨는 오는 30일 '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2차 공판에 검찰 측 신청으로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