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반락…220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4.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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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1Q 실적 경계심에 시총 상위주 주르르…코스닥, 3.6포인트(0.47%) 내린 757.82 마감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반락하면서 220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48포인트(0.88%) 떨어진 2201.03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쇼크' 경계심에 금세 반락했다. 오후 장 들어서는 1% 이상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가 막판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포인트(0.47%) 떨어진 757.82를 기록했다.

◇코스피, 실적 경계심에 하락=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4195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장 중반 매도세에 가세해 낙폭을 키웠던 외국인은 막판 244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도 399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70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64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48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계약, 319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은행이 2% 넘게 떨어진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업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 보험, 음식료품 등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249,500원 ▼500 -0.20%)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주요 기업들이 어닝쇼크 우려 속 하락한 가운데 홀로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1.84%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강보합세에 마감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실적 우려 속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 내렸고 SK하이닉스는 3.09%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쇼크를 예고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은 1%대 내렸고 LG화학 (373,500원 ▲500 +0.13%),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도 2%대 하락했다.

대한제당 (3,100원 ▼65 -2.05%)이 해외 축산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축산유통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대한제당우 (2,920원 ▼5 -0.17%)대한제당3우B (16,200원 0.0%)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정작 대한제당은 1.59%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51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4개가 내렸다. 58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사흘째 약세=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320억원 동반 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488억원 어치 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위였다. 비금속, 제약, 정보기기, 운송장비 등이 1%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는 1%대 올랐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날대비 보합세를 기록한 CJ ENM (77,700원 ▲1,100 +1.44%)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는 6%대 급락해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국일제지 (800원 ▼137 -14.62%)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개최한 '그래핀' 제조기술 시연회에 구글 측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린데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된다는 소식에 육계주에 이어 이날엔 수산주도 올라, 신라에스지 (8,370원 ▼50 -0.59%)가 15%대 급등했다. 육계주인 이지바이오 (3,220원 ▼15 -0.46%)하림 (3,000원 ▼45 -1.48%)도 각각 3%, 1%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비롯해 444개가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728개가 내렸다. 100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1원 오른 1150.9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 지수 선물은 2.75포인트(0.96%) 내린 284.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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