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단숨에 먹기 '먹방'하던 日유튜버 사망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4.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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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으로 도전하다 숨져… 中서도 '위험한 도전' 사망 사례

유튜브 검색 결과 화면.유튜브 검색 결과 화면.


일본에서 한 유튜버(유튜브 운영자)가 생방송으로 오니기리(주먹밥) 단숨에 먹기를 하다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코니코뉴스, 버즈피드재팬 등 현지 온라인매체는 12일 이 여성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유튜브 내 위험한 생방송 문제를 지적했다. 11일 이 여성의 트위터 계정에는 자신이 아들이며 하루 전(10일) 어머니(해당 여성)가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8일 이 여성은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오니기리를 먹다가 질식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수십분 후 구급대가 도착한 모습이 그대로 중계됐다. 현재 이 영상은 미공개 또는 삭제가 된 상황이다.

매체들은 많은 팔로어와 동영상 재생 수를 위해 위험한 '먹방'(먹는 방송)을 하는 유튜버에 대해 우려했다. 이번 일 외에도 일본 유튜브에는 '오니기리 30초 안에 먹기' 같은 콘텐츠가 다수 올라온다. 온라인 영상은 아니지만 지난 2016년에는 오니기리 먹기 대회에서 5개를 먹은 한 남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3개월 동안 매일같이 음주 방송을 한 영상 창작자가 지난해 사망했으며, 2017년에는 62층 건물 옥상에서 보호장구 없이 매달린 남성이 추락하는 일도 발생했다.

유튜브는 내부 규정으로 불장난, 세제 먹기 등 '매우 위험한 도전'을 다룬 영상을 공개하지 못하게 했지만, 위험한 영상이 완전히 걸러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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