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MOU 체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03.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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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중단된 즈위티나 발전소도 공사 재개 추진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압둘마지드 함자 리비아전력청 회장이 지난 20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관련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사진제공=대우건설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압둘마지드 함자 리비아전력청 회장이 지난 20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관련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3,675원 0.00%)이 중동 주력시장인 리비아에서 대형 플랜트 건설 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본사에서 리비아전력청(GECOL)과 450MW(메가와트) 규모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남부 200km 떨어진 알 하위민드(Al Hawamind) 지역에 위치한 900MW급 발전소다.

이번 양해각서는 현재 가동 중인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을 회수하는 열교환기와 450MW 스팀터빈을 설치하는 증설공사다.



리비아전력청은 리비아 남서부 지역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을 공사 계약 추진을 위해 현지 조사 및 세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와 함께 리비아 내전으로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즈위티나(Zwitina) 발전소에 대한 공사 재개 추진 협약식도 체결했다.

즈위티나 발전소는 기존 500MW 가스터빈발전소에 열교환기와 250MW 스팀터빈을 추가하는 공사로 공사비는 4억3300만달러였고, 중단 직전 공정률은 72% 수준이었다.


대우건설은 공사 재개를 위한 현장 준비작업과 본공사 재개 추진 계획을 리비아전력청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다음달 리비아를 방문해서 현장 사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전 후 치안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된 리비아는 최근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발전시설 복구 작업에 한창이며, 이를 위해 한국 업체가 건설 중이었던 발전소 공사 재개를 강력 희망한다.

리비아 측은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업체 발전소 건설공사 재개를 우선 추진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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