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잉이 운항중단 사태로 입는 피해는 한달에 10~2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미 연방항공청(FAA)는 5월까지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혀 피해규모는 50억달러(약 5조6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세계적인 운항중단 사태로 보잉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737맥스의 인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대금의 60%를 받고 나머지 40%는 인도 후 받는데, 인도가 차질을 빚을 때마다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보잉은 항공사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대체 비행기를 마련해 주는 등의 부담도 져야 한다. 지난 10일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에티오피아항공 보상금 문제까지 더하면 비용부담은 늘어난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의 737맥스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면서 탑승객 157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항공기의 737맥스가 이륙 13분 만에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한 지 5개월 만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자 전세계에서 안전 우려를 이유로 해당 기종의 운항 금지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전세계적인 보이콧에 결국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