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를 공급하는 씰리코리아컴퍼니는 14일 "과거 납품받은 메모리폼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정부당국의 행정조치에 따라 6개 모델 357개 제품을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씰리침대 6종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밀리시버트)을 초과한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씰리침대에 수거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씰리침대는 이들 6개 모델 외에도 샘플 조사에서 안정 판정을 받았지만 같은 기간 OEM 메모리폼이 사용된 알레그로, 칸나, 모렌도 등 3개 모델 140개 제품에 대해서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016년 11월30일 한국에 제조공장을 설립한 이후 모든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며 "판매 전 내부적으로 전수 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씰리침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민간 라돈전문 시험기업과 공공기관을 통해 시판중인 제품의 라돈 성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검출량이 기준치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또 12월에는 원안위가 공장을 방문, 생산중인 제품과 원자재를 대상으로 라돈 검출량을 측정한 결과 기춘치를 초과한 제품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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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침대는 "판매중인 모든 제품과 과거 판매된 제품의 라돈 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신속한 수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라돈은 방사선을 표출하는 물질로 폐암의 원인으로 꼽힌다. 질병관리본부는 라돈 노출 시 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