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 특성 반영 '도로설계 가이드' 마련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9.02.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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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안전 강화에 초점…연말까지 설계 지침 구체화

/자료=국토교통부/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지역 특성을 반영토록 한 도로 설계 가이드를 마련해 실무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도시지역도로 설계가이드'에서 설계 방식을 자동차 통행 중심에서 지역 주민 중심으로 변경했다. 그간 주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아 보행자를 고려한 도로를 건설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가이드는 도시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 구분 기준을 제시해 토지이용형태에 따라 특화된 설계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보다 낮은 속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해 도로이용자의 안전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파클렛(차도를 축소하고 보도를 확장하는 것), 차량의 속도저감 유도가 가능한 교통정온화 시설 등 새로운 도로설계기법도 소개했다.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란 교통을 진정시킨다라는 의미다. 물리적 시설을 설치해 자동차의 속도와 통행량을 줄이는 기법이다. 교통정온화 시설은 주로 자동차의 속도를 낮추거나 통행량을 감소할 필요성이 있는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연말까지 설계 가이드 내용을 구체화한 도시지역도로 설계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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