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연속 성장' LG생활건강 '영업익 1조 클럽' 입성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1.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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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속 성장' LG생활건강 '영업익 1조 클럽' 입성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이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화장품 시장 침체에도 고가 브랜드 '후'가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7475억원, 1조39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11.7%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6923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이후 현재까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최근 몇년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끊기지 않은 건 '후' 덕분이다.



'후'는 브랜드 출시 15년 만인 지난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2016년 1조원을 넘어선지 2년 만에 고성장을 거듭했다. '왕실의 궁중처방'이란 럭셔리 콘셉트를 강화한 전략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통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 사업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록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 럭셔리 화장품이 면세점, 중국에서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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