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콜센터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2018.5.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24일 열린 보석심문기일에서 목 전 전무 측 변호인은 "목 전 전무가 허리가 좋지 않은 데다 구속 보름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우울증이 찾아오는 등 하루에 약을 스무 알 넘게 먹고 있다"고 밝혔다.
목 전 전무도 직접 "제가 허리가 많이 아프다. 재판장께서 선처해주시길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목 전 전무의 영향력 하에 있는 임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 보석 허가 시 허위 진술 교사 우려가 있다"며 "목 전 전무의 지연 전략으로 제대로 된 공판 진행 없이 구속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증인 신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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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전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인 '그린화'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노조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목 전 전무 등은 종합상황실 등을 꾸려 본격 대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노조 와해 사건으로 구속된 피고인 4명 중 3명은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12월 송모 노무사, 지난 18일에는 공작에 관여한 전직 경찰 정보관이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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