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 골 이후 각각 손가락으로 6과 10을 들어올린 황인범과 황희찬. /사진=뉴스1
기성용은 23일 자신의 SNS에 "고마운 동료들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미안할 뿐... 우승까지 조금만 더 힘내자"라고 적었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벤투 감독 역시 부임 후 꾸준히 기성용을 중용했다. 이번 아시안컵도 마찬가지다. 5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기성용의 존재는 크고 중요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으면 뛸 수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기성용도 순조롭게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듯했다. 18일부터 팀 훈련에도 참가했다.
이렇게 기성용이 부상으로 인해 떠났지만, 대표팀 동료들은 기성용과 함께였다. 16강 바레인전에서 황희찬의 선제골이 터진 후, 황희찬과 황인범은 손가락으로 각각 '10'과 '6'을 펼쳐보였다. 기성용의 등번호였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김진수의 결승골이 터졌고, 또 한 번 기성용을 위한 세리머니가 나왔다. 손흥민과 지동원이 준비해둔 기성용의 유니폼을 펼쳐 보였다. 골의 주인공 김진수도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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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도 화답했다. 함께하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 SNS에 글을 남겼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기성용은 대표팀과 함께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