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란에 0-2 아쉬운 패배…16강 진출 난항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9.01.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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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 각각 1골씩 내줘…베트남, 조별 예전 2경기 연속 패배로 16강 진출 먹구름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이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이 열린 가운데 후반 24분께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오른쪽)이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이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이 열린 가운데 후반 24분께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오른쪽)이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이란과의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지난 이라크전 패배 이후 두 경기 연속 패배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베트남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 내줬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8일 이라크전 2-3 패배에 이어 예선 2경기 모두 쓴 맛을 봤다. 16강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오는 17일 오전 예정된 예멘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승리해야만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란은 지난 8일 예멘과 붙어 5-0 대승을 거뒀고, 오늘 베트남전에서도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은 5-4-1 포메이션을 택했다. 공푸엉을 최전방에 세웠고, 판반득과 꽝하이를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당반람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란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미드필더 자리엔 아슈칸 데자가와 바히드 아미리가 섰다. 이란의 수문장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였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슈팅은 이란에서 나왔다. 두 팀은 전반 15분까지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16분 중원에서 데자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사만 고도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베트남 골문을 넘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도 부리야 가푸리가 크로스로 넘긴 공은 메흐디 테레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이었지만 득점은 실패했다.

베트남의 첫 슈팅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도안 반 하오가 왼쪽 측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전반 30분, 전반 34분에 각각 이란의 고도스와 테레미가 각각 슈팅을 날렸고, 전반 38분에 아즈문의 선취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고도스가 올려준 크로스에 아즈문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갈랐다.


실점 이후에도 베트남은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볼 점유율 30%를 유지하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1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베트남과 이란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과 이란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1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베트남과 이란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과 이란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후반 경기에서 베트남은 판반득을 빼고 반토안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첫 슈팅은 베트남 꽁푸엉이 날렸지만 베이란반드 골키퍼에 걸렸다. 후반 14분 베트남은 부상을 당한 팜득후이 대신 반다이를 투입했다.

이란도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9분 아미리와 메흐디 타레미 대신 아마드 누로라하이, 마흐디 토라비를 배치했다. 교체 투입된 토라비의 패스를 받은 아즈문이 후반 24분에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베트남은 후반 38분 티안링까지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후반 44분 꽝하이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겨갔다. 결국 이란의 2-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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