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시리즈B 유상증자에 1650억원 몰려… 목표치 3배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2019.01.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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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시리즈B 유상증자에 사모펀드 등이 참여하며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1650억원이 몰렸다. /자료=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 시리즈B 유상증자에 사모펀드 등이 참여하며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1650억원이 몰렸다. /자료=에어프레미아


사모펀드인 네오플럭스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추진하는 '에어프레미아'의 시리즈B 유상증자에 400억원 규모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에어프레미아의 시리즈B 모집 금액은 당초 목표액의 3배 가까운 1650억원으로 늘었다.

에어프레미아는 네오플럭스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시리즈B 모집에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에도 투자했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서 스카이레이크,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로부터 각각 30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로부터 350억원 등 총 125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투자대기 자금 규모는 1650억원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납입자본(370억원)을 합하면 총 2000억원이 넘는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검토 중인 투자자가 더 있는 만큼 투자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에 출자계획을 밝힌 네오플럭스, 스카이레이크, IMM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들은 연기금, 공제회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지난 10~20년간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해 왔다.

이들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국민연금과 산업은, 한국성장금융(성장사다리펀드), 모태펀드, 군인공제회, 고용보험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으로 공적 기관이 대부분이다. 평균 운용기금(AUM)도 1조~2조원에 달한다고 에어프레미아는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중형기 기재 도입 비용, 사업안정화 단계까지 재무안정성 확보, 향후 사업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투자 규모를 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투자사는 500억원 가량의 공격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지만 투자 균형성을 고려해 각 투자사별 최대 300억원 정도를 배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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