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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중장기 로드랩 공개…질주하는 수소차株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12.12 10:25

[오늘의포인트]수소연료전지차 중장기 성장 전략 공개로 관련주 일제히 급등

현대차그룹이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증시에서 현대차그룹주와 수소차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 (131,000원 1500 +1.2%)는 전일대비 7000원(6.28%)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모비스 (210,000원 3000 +1.4%)도 5.35% 강세며 기아차 (35,800원 850 +2.4%)현대위아 (41,300원 1950 +5.0%)는 2.71%, 9.34% 오르고 있다.

그밖에 수소차 관련주인 지엠비코리아 (10,400원 810 +8.4%)가 코스피 시장에서 12.1% 급등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이엠코리아 (10,250원 50 +0.5%)우리산업 (6,510원 500 +8.3%)이 각각 17%,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소가스를 생산하는 풍국주정 (25,500원 850 +3.5%)도 15% 급등 중이다.

전일 현대차그룹은 충북 충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갖고 수소 및 수소전지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 등에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및 주요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3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수소전지차 중장기 로드랩 발표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올 들어 전일까지 28.5% 내렸다.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고 시장에서는 당장의 실적도 문제지만 중장기 성장 전략의 부재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수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밝혔고 투자금액과 신규 고용창출 계획을 명시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FCEV 비전 2030를 공개해 수소경제라는 글로벌 에너지 변화의 퍼스트무버(개척자)로서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을 밝혔다"며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주요 축으로 전기 동력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장기적으로 수송차 시장에서 전기차(EV)와 함께 친환경차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은 시작 단계로 2025년을 전후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2019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위한 국내 예산을 1425억원으로 증액했으며 2022년까지 국내 수소충전소 310기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조 연구원은 "투자 관점에서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 성장으로 모두 수혜가 가능한 기업으로는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지엠비코리아가 있다"며 "수소탱크 등 전용부품 생산기업으로는 일진다이아가 있으며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기업은 효성중공업,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등이 장기 투자 관심대상"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완성차 관련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도요타, 혼다가 꼽힌다. 주요 부품주로는 현대모비스 지엠비코리아 (10,400원 810 +8.4%) 풍국주정 (25,500원 850 +3.5%)은 수소가스 생산업체로 수혜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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