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붕괴 위험성이 제기된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균열이 발생한 건물 주기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신속한 안전점검과 철거여부 판단을 지시했다.
조사결과 건물 2층 주기둥에 균열이 생겨 단면 20%가 결손됐다. 철근 피복두께와, 이음위치 등에서도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긴급 응급조치로 중앙기둥 2개소 주변 서포트를 보강했고 추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거주자 퇴거 조치, 안전경고 안내판 설치, 소방서 등 유관기관 통보 등 후속 대응도 진행한다.
당일 저녁 현장을 직접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장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위험이 감지된 순간 신속히 대처하는게 중요하다"며 "건축주는 물론 주민 누구라도 즉시 신고 가능한 프로그램과 신속한 대처 시스템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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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정밀진단을 신속히 진행해 철거 여부를 판단하고 입주자들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 설명, 충분한 고시 후 퇴거 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붕괴 위험이 제기된 대종빌딩(강남구 삼성동 143-48)은 지난 1991년 준공된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4799㎡ 규모 주상복합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