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차 시대' 화끈하게 질렀다..수소차 예산 7배 '껑충'

정부안보다 국회서 대폭 증액…전기차 보급 등 친환경차량 지원사업도 18.2% 늘어나

머니투데이가 운용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

내년도 수소전기차 보급 관련 예산이 국회를 거치면서 7배 가까이 대폭 늘었다. 수소차 뿐 아니라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됐고 충전시설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도 아낌없이 풀기로 했다.

8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 의결로 확정된 환경부 예산 및 기금 등 총지출은 총 7조8497억원이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7조5877억원)보다 2620억원(3.5%)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보다는 7.3%(5317억원) 증가한 수치다.

예산은 올해 6조3906억원에서 5349억원 늘어난 6조9255억원으로, 기금은 올해 9274억원에서 32억원 줄어든 9242억원으로 확정됐다.

항목별로 보면 수소연료전기차 및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 보급 등 친환경 자동차 관련 사업 예산이 크게 늘었다.

수소차 보급관련 사업 전체 예산은 당초 정부안(810억원)에서 610억원 늘어난 1420억원으로 증액됐다. 올해 예산 185억원과 비교하면 664.3%(1235억원) 증가한 규모다.

항목별로 수소차 보급 예산이 정부안 450억원보다 100% 증액된 900억원이 책정됐고 수소버스 사업예산이 정부안(60억원)보다 16.7%(10억원) 늘어난 70억원으로 확정됐다. 수소충전소 예산도 당초 정부안 300억원보다 50% 증액된 450억원이 투입된다.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은 정부안(4572억원)에서 830억원(18.2%) 늘어난 5402억원으로 확정됐다.


대기 개선 추진대책은 40억원 감액됐다. 정부는 내년 예산으로 2614억원을 요청했으나 257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20.1% 늘어난 규모다.

이외에 △4대강 보개방 모니터링 등(98억원) △노후 상수도 정비(148억원) △하수관로 정비(502억원)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123억원) △물산업클러스터 실험장비 구축(124억 원) 등이 정부안에 비해 증액돼 국회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