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이동훈 기자
황 전 총리는 8일 낮 12시30분쯤 서울 강남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적폐라는 이름의 수사 중에 작고하셔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표적수사나 과잉수사, 경우에 따라 별건 수사 등 이런 행태는 다들 잘못된 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 전 사령관에 대해 "나라를 위해 충직한 삶을 살아온 분이 비통한 일을 겪게 돼서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전 사령관의 부인은 충격으로 쓰러져 빈소에 나오지 못한 상태고 자녀 2명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치인들과 후배 군인 등이 속속 빈소를 찾고 있다.
이 전 사령관 빈소는 강남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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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사령관은 전날 오후 2시48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오피스텔 1층 로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대원들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정치 성향 등 동향과 개인정보를 수집·사찰하고 경찰청 정보국에서 진보성향 단체들의 집회 계획을 수집해 재향군인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검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달 3일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