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35분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0.26%) 하락한 23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2회 만에 10% 수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모두 2회를 기준으로 '남자친구'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0.3%, 최고 11.9%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평균 7.4%, 최고 8.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도깨비'(7.9%)와 '미스터션샤인'(9.7%) 수준이다. 미디어 부분이 지난 3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의 흥행은 광고 부문 실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분기 '미스터선샤인' 효과로 미디어 부분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4% 성장했을 때 TV광고는 24%, 디지털광고는 54% 상승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올해 디지털 광고 매출액을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두 드라마의 성과를 보수적으로 판단해 반영했기 때문에 매출 상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tvN이 이끌어 가던 경쟁력이 OCN, Mnet, OLIVE에서도 이어 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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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3분기 부진했던 커머스 부문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미디어 부문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N, OCN, 엠넷 등 채널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광고∙마케팅 솔루션과 CJ ENM의 커머스 콘텐츠가 결합된 상품은 광고 효율성을 높여 광고 매출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광고 중심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자체 상품 및 유통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 ENM은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15배에 불과하다. 한화투자증권은 "CJ ENM은 업종 내 가장 저평가돼 있는데, 4분기 호실적이 확인될 경우 그 동안 저평가되었단 밸류에이션은 재평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